티스토리 뷰
목차
1. 대한민국 홍역 비상 사태, 왜 다시 주목받나?
2025년 5월, 대한민국은 홍역 비상 사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KDCA)에 따르면, 2025년 초부터 홍역 환자가 급증하며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발병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외 유입 사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와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등 홍역 유행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들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감염병 유입 위험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비말(기침, 재채기)을 통해 빠르게 전파됩니다. 면역이 없는 사람은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전 세계 홍역 환자가 약 32만 명으로, 2022년 대비 1.8배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전 세계 예방접종률이 81%까지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대한민국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2차 접종률이 95%로 WHO 권고 기준을 충족하지만, 미접종자나 특정 연령대의 접종 누락이 이번 유행의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홍역의 주요 증상과 합병증
홍역은 감염 후 10~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구 증상: 고열(38~40°C), 기침, 콧물, 결막염(눈 충혈).
- 코플릭 반점: 감염 2~3일 후 구강 점막에 나타나는 회백색 반점으로, 홍역 진단의 핵심 지표.
- 발진: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로 퍼지는 붉은 반점이 3~5일간 지속.
대부분의 환자는 대증 요법(수분 보충, 안정)으로 회복되지만, 합병증 위험이 존재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홍역 환자의 8%는 설사, 7%는 중이염, 6%는 폐렴, 0.1%는 뇌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렴과 뇌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영유아, 임산부, 면역저하자에게 위험도가 높습니다. WHO는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2023년 약 13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하며, 이는 대부분 예방접종 부족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3. 해외 유입 사례 급증의 원인
대한민국 홍역 환자의 대다수는 해외 유입 사례와 관련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발병 사례 중 약 70%가 해외 여행 이력과 연관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유입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동남아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은 홍역 유행 지역으로,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유입된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 국제 교류 증가: 코로나19 이후 항공편과 국제 교류가 정상화되면서 감염병 유입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공항, 대중교통 등 밀집 환경에서 2차 전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접종 아동이나 성인이 감염되면 지역사회 내 집단 발병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해외 여행 전 MMR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4. MMR 백신: 홍역 예방의 핵심
MMR 백신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대한민국 예방접종 도우미(NIP)에 따르면, MMR 백신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접종됩니다:
- 1차 접종: 생후 12~15개월.
- 2차 접종: 만 4~6세.
MMR 백신은 1차 접종으로 93%, 2차 접종으로 97%의 예방 효과를 제공합니다. 성인의 경우, 1970년대 이전 출생자는 홍역 백신 접종 이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항체 검사를 통해 접종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연령대에 최소 출국 2주 전 MMR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
- 집단 면역: 지역사회 접종률이 95% 이상일 때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유행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 부작용: MMR 백신은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경미한 발열이나 발진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드뭅니다.
- 접종 장소: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 가능.
5. 홍역 예방을 위한 실천 수칙
홍역 비상 사태 속에서 개인과 지역사회의 예방 노력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실천 가능한 예방 수칙입니다:
- 백신 접종 확인: 본인과 가족의 MMR 접종 이력을 점검하고, 미접종 시 즉시 접종하세요.
- 해외 여행 전 준비: 홍역 유행 지역 방문 시 최소 2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세요.
- 위생 수칙 준수: 기침 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환기 등으로 비말 감염을 예방하세요.
- 증상 발견 시 조치: 고열, 발진, 코플릭 반점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 지역사회 협력: 보건소와 협력하여 지역 내 접종 캠페인에 참여하세요.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도우미’ 웹사이트(nip.kdca.go.kr)를 통해 접종 일정과 병원 정보를 제공하며, 홍역 관련 상담(1339)을 운영 중입니다.
6. 대한민국 홍역 대응 현황
질병관리청은 홍역 비상 사태에 대응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감시 체계 강화: 전국 의료기관에 홍역 의심 환자 신고를 의무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확대.
- 백신 보급: MMR 백신 재고를 확보하고, 취약 지역(학교, 보육시설)에 우선 배포.
- 공공 캠페인: TV, SNS, X 플랫폼 등을 활용해 홍역 예방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홍보.
또한, 공항 검역소에서는 홍역 유행 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과 증상 문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보건소는 미접종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7. 홍역 비상, 지금 행동해야 할 때
대한민국 홍역 비상 사태는 해외 유입 사례와 접종률 저하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 없이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코플릭 반점, 고열, 발진 등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MMR 백신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 예방접종 도우미 웹사이트에서 접종 일정을 확인하세요. 지역사회와 개인의 협력으로 집단 면역을 유지한다면, 홍역 유행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과거 2001년 홍역 퇴치 선언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이번 비상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감염병 관리의 모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 정보
-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 예방접종 도우미: nip.kdca.go.kr
- WHO 홍역 정보: www.who.int/health-topics/measles